美서 '화이자·모더나' 젊은층 심근염 경고…당국 "우리도 검토"

함정선 기자I 2021.06.24 15:13:22

젊은 남성 중심으로 2차 접종 후 심근염 발생 나타나
미 FDA, 백신에 경고안내 문구 삽입 결정
국내서도 해당 내용 안내 등 검토
젊은 층 mRNA 백신 접종 여부 전문가 검토 거칠 것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 백신에 대해 젊은 층에서 드물게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삽입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국내에서도 전문가 검토를 통해 지침과 안내문을 만들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mRNA 백신을 가장 많이 접종한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 또는 심막염 사례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2차 접종 후 젊은 남성 층에서 발생이 높아졌고 이 부분에 대한 경고 안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에서 그런 주의사항이나 안내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심근염이나 심막염 등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주로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고 일부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이 진행 중이나 아직 2차 접종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 부분도 혈전증처럼 계속 감시하고 주의에 대해 당부하고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미국 등에서도 아직 사망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똑같이 위험 경고에 대한 문구에 대한 안내 공지는 필요하며 접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료, 진단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전문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3분기 접종이 확대되면 젊은층에 대한 접종을 두고 위험과 이득이 어느 정도 되는지 분석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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