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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FTX와 인수 협의는 사실"

김성훈 기자I 2022.07.26 15:59:21

빗썸, FTX와 4조원대 M&A 추진설
FTX와 빗썸 매각 협의 사실 확인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어"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가 해외 대형 거래소 FTX의 빗썸 인수 추진설에 대해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FTX의 빗썸 인수 추진설에 대해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비덴트 측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어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지난 주말 FTX가 빗썸을 인수하고자 한다는 외신보도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청하자 “공동 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회 공시는 비덴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빗썸이 미국의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원대 규모에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외신 기사가 발단이 됐다. 샘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개인 후원자 중 최고액 기준 2위로 전 세계 정가에서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비덴트 관계사 지분 구조(사진=비덴트)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현재 빗썸의 경영권 매각 시 동반 매각 권한(태그 얼롱)과 우선 인수 협상권, 그리고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이사 선임권을 모두 갖고 있어 관련 내용이 국내 언론에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빗썸 단일 최대주주는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도 34.24% 보유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로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비덴트는 빗썸 테마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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