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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개월' 토레스, 성공적인 첫걸음 뗐다

신민준 기자I 2022.10.13 15:47:47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토레스 판매 현황 분석
지난 7~9월 9799대 판매…중형SUV 중 쏘렌토 이어 2위
30~50대 고른 연령대 분포…디자인·가격 경쟁력 등 인기 요인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토레스가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토레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중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2위 자리에 올랐다.

*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5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모델들이 토레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7월 출시 후 판매량 꾸준히 증가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지난달까지 3개월간 총 979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중형SUV시장에서 기아 쏘렌트(1만8743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것이다.

토레스는 지난 7월 출시 당시 1587대가 판매된 뒤 지난 8월 3431대, 지난 9월 4781대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3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토레스를 선택했다. 토레스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50대로 2251대를 구매해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30대(22.2%) △40대(21.8%) △60대(15.2%) △20대(9.5%) 순이다.

구동방식은 2륜구동(2WD) 비율이 81.8%, 4륜구동(4WD) 비율은 18.2%를 기록했다. 토레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경쟁 모델 대비 최고급 트림 기준으로 약 1000만원 싼 가격 경쟁력 등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쌍용차, 토레스에 새 디자인 철학 첫 적용

토레스는 쌍용차 정통 SUV 무쏘의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중형 SUV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 디자인 비전·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를 첫 번째로 적용했다.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는 ‘강인함에 의해 추진된다’는 뜻으로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행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등 4가지 큰 주제로 구성돼 있다. 실제 쌍용차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비전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토레스에 최초로 자사 엠블럼을 넣지 않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토레스의 전면부 디자인은 힘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만들어낸 조형미에 디테일한 선의 연결로 강인함을 드러냈다. 아울러 버티컬(수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강렬함을 배가했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토레스의 디자인의 핵심은 후면부다.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발광다이오드(LED) 콤비네이션 램프로 정통 SUV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했다.

토레스의 실내는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인함과 편안함 느낄 수 있도록 슬림앤(&)와이드(Slim&Wide) 콘셉트로 구성했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시인성도 높였다.

토레스는 또 중형 SUV를 뛰어넘는 거주 공간과 대용량 적재 공간도 갖췄다는 평가다. 토레스는 703리터(ℓ)의 적재 공간과 더불어 2열 폴딩 시 1662ℓ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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