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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격훈련 방법 개선…부대별 특성 따른 다양한 표적체계 활용

김관용 기자I 2024.02.27 16:25:23

육군 제1군단 특공연대 사격훈련서
무작위 임의표적(돌연표적) 제압식 사격
조우전 상황하 근접전투사격도 숙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의 최신 개인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특공연대 장병들이 2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1군단 특공연대 사격장에서 실 전투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가정한 실전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사격훈련은 대대 전 장병이 개인·직책별로 보급된 워리어플랫폼 전투체계를 착용한 가운데, 사격술훈련→비사격 예행연습→연습사격(공포탄·연습탄)으로 단계별 사격훈련을 숙달했다. 이후 ‘무작위 임의표적(돌연표적) 제압식 사격’과 ‘조우전 상황 하 근접전투사격’을 실시했다.

육군은 올해 2월부터 예하 전 부대가 육군본부에서 하달한 훈련지침에 기초해 개인·공용화기 사격능력과 친숙도 향상을 위한 사격훈련 개선방안을 적용, 실전적 전투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기존의 비전술적 관행을 발굴·개선한 ‘교육훈련 실전성 제고 시행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

이번 지침에는 무작위 임의표적(돌연표적) 제압식 사격 방법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사격술 훈련은 거리별(50·100·200m) 표적이 지정된 순서대로 노출돼 사수가 표적 출현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단순 숙달 위주의 훈련이었다.

반면에 무작위 임의표적(돌연표적) 제압식 사격은 부대임무 및 특성에 따라 사격표적을 임의 순서대로 무작위로 노출시켜 실 전장상황을 고려한 사격훈련이 가능토록 한 사격술 훈련 방법이다. 육군은 무작위 임의표적 사격술 훈련을 통해 용사들이 전투현장의 불확실한 상황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투사격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개선된 사격훈련 방법은 전투사격 능력을 구비하기 위한 것으로 편제화기 조작능력과 사격술 숙달을 기본 목표로 하는 신병교육과 동원훈련에는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김흥준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훈련에 적용한 실전적 사격훈련 개선방안은 전투현장에서 창끝부대가 효과적으로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면서 “전투현장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소요를 도출하는 한편, 훈련 동참 등 현장 위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앞서 탄피 관리 규정을 ‘탄피 100% 회수’에서 ’회수한 탄피 반납‘으로 개정해 사격훈련의 실전성을 제고한 바 있다. 또 최근 전쟁 양상과 현대전의 특징을 고려해 보병대대에 편제된 원거리 조준경을 운용하는 보병분대 소총수를 저격수로 운용하기로 했다.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1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개선된 훈련방법에 따른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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