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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돈나무언니’가 저가매수한 쇼피파이…바닥찍었나

유재희 기자I 2022.08.12 14:29:47

아틀랜틱 이퀴티즈,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 조정
올들어 주가 70% 급락..."경기둔화 우려 주가에 반영"
`전자상거래 회복 기대` vs `성장모멘텀 약화` 의견 엇갈려
캐시우드, 지난달 쇼피파이 주식 150만주 추가 매수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SHOP)에 대한 바닥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실적 부진과 성장모멘텀 약화로 월가의 혹평이 난무한 상황에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가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아틀랜틱 이퀴티즈의 쿠나알 말데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2달러에서 46달러로 높였다.

쇼피파이는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적었고 손실 규모는 더 컸다. 여기에 올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낮춰잡았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방역조치들이 철회되면서 오프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데다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면서 소비 자체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10% 규모인 1000명가량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

쿠나알 말데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데다 최근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지출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쇼피파이의 높은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쇼피파이의 주식 150만주 가량을 5570만달러(720억 규모)에 매수한 바 있다.

반면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쇼피파이에 대해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불투명한 실적 전망, 성장 모멘텀 약화, 물류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률 및 잉여현금흐름(FCF) 훼손 등을 이유로 보수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쇼피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43명의 애널리스트 중 비중확대 이상의 투자의견은 19명, 중립의견은 2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42.2달러로 현재 주가와 비교해 4.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쇼피파이의 주가는 전일대비 0.47% 내린 4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70.7%의 주가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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