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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달력 4만부 무료 배포

경계영 기자I 2021.12.06 16:28:27

2000년 김승연 회장 발의 계기로 시작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달력 4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 점자 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한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시각장애인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돼 올해로 제작 21주년을 맞았다.

한화그룹은 2000년 5000부 제작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벽걸이형 2만부, 탁상형 5000부 각각 제작했고 올해 탁상형 3만부, 벽걸이형 1만부를 제작했다. 한화그룹 홈페이지와 한화 점자 달력 사무국을 통해 미리 신청한 300여개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개인에게 이달 중 순차적으로 전달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했다. 시각장애인 의견을 반영해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자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농도를 보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로 많은 것들이 대체되지만 새 달력이 주는 새해에 대한 기대감은 또다른 설렘이 있다”며 “시각장애인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점자 달력의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한화봉사단 임직원이 2022년도 점자 달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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