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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내고 학생들, 한국전 남양주 지켜준 UN군에 감사의 뜻

정재훈 기자I 2024.04.09 17:01:08

美 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 찾아 환경정화 활동 펼쳐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에 소재한 평내고 학생들이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9일 평내고등학교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의 ‘2024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교인 이 학교 국제교류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5일 와부읍 도곡리에 위치한 ‘미 제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를 방문해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를 찾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 평내고 학생들.(사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학생들은 이날 기념비에서 미 25사단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추념식을 가진 뒤 주변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송민채 학생은 “미25사단 한강도하 기념비 방문 추념식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싸워준 유엔군 덕분에 우리가 지금 남양주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과 기념비 주변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치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내고는 호국·보훈·평화의 가치를 교육 과정에서 체험하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도와준 유엔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심어줌으로써 국제평화를 위한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Pyeongnae High School Peace Ranger’로 이름 붙여진 프로그램은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기반으로 유엔 참전국 학교와 국제 교류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상호 연대를 강화하는 교육 활동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전쟁과 경기도 남양주의 자랑스러운 보훈 기록인 미25사단 한강도하 서울 재탈환 ‘리퍼작전’에 대한 역사 교육을 통해 국가 간 동맹의 중요성을 깨닫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준호 교장은 “미25사단의 불굴의 정신을 본받은 평내고는 국제교류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함께하는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는 세계시민 교육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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