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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제조공장·액화수소, 산단 첨단화 추진

문승관 기자I 2021.07.28 14:54:52

문승욱 산업부 장관, 창원산단 스마트제조공장·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 참석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경남 창원 스마트제조 데모공장 개소식과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한 후 에너지산업(풍력발전, 가스터빈)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의 성공적인 개소를 통한 산단의 스마트화 촉진과 함께 수소경제의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지자체·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작년 7월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하고 9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계획을 구체화한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집적법’ 개정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추진 근거를 법에 마련하고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개소한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스마트그린산단 1호 사업으로 디지털 트윈 등 첨단 ICT기술을 이용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는 산단 스마트화의 핵심 인프라다. 창원산단의 주력업종인 기계·항공·방산 분야 기업의 시제품 생산과 공정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가공·조립·검사 모듈라인을 구축해 기업과 산단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문승욱 장관은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이 근로자와 대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꿈을 주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전자기술연구원과 스마트산단사업단에 학생들과 청년들이 첨단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줄 것과 산업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장관은 창원시 두산중공업 부지에 구축하고 있는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에 참석하고 두산중공업 내 풍력발전 제조 공장과 가스터빈 부하시험 공장을 방문했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는 스마트그린 산단 정책의 하나인 산단환경개선펀드의 투자를 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민·관이 협업해 만든 첫 번째 액화플랜트로 경남 지역 액화수소경제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원시는 기초 지자체 중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되고 최초로 수소버스가 정규 노선운행을 시작한 곳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제1호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된 지역이다. 이번 액화수소플랜트는 오는 12월 완공 이후 실증을 통해 수소버스 660대 분량인 연간 18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창원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관련 안전 규정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중소·중견업체의 액화수소 R&D 지원 등 국내 액화수소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액화수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창원의 수소 생태계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수소 활용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생산과 저장·운송 분야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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