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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화 촉구"…국회서 타투 체험 행사 연 류호정

이세현 기자I 2021.11.03 14:23:31

타투입법 제정 위해 6월 보라색 드레스 시위하며 "세계적 으뜸 K-타투"
이번엔 타투이스트 국회 초청해 시민들과 체험 나서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입법을 위해 타투를 한 등을 내보이는 드레스 시위를 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 타투 시술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타투업 합법화 법안을 발의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진행된 타투 스티커 체험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타투이스트와 함께 타투 스티커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류 의원을 비롯해 시민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타투 스티커를 목, 손목에 새기고 인증샷을 찍는 등 행사를 이어갔다.

지난 6월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류 의원은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는 입법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등이 파인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등에는 타투도 새긴 뒤 “세계적으로 으뜸인 K-타투가 대한민국에서는 불법이다. 형법의 잔재로 여겨지는 ‘문신’이 아니라 국제적 표준인 타투라 이름 지어야 한다”며 관련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해당 법안 홍보를 위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사진을 올리며 해당 법안을 홍보했다. 이를 두고 방탄소년단은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는 팬들의 비판이 일자 사과를 내놓은 해프닝을 겪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6월 타투를 한 등을 내보이는 드레스 시위를 국회에서 진행한 것에 대해 “타투이스트 생존을 위해”라고 밝혔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또 타투입법 발의에 필요한 국회의원 10명을 모으기 위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갔다는 일화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월 17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정의당 의원(6명)만으로 어떻게 나머지 4분을 설득해 볼까 생각을 해 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 몇 분 계시더라”며 “(홍 의원에게)눈썹 문신을 말하며 법안 서명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홍 의원이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시고 공감해 주시더라”며 “홍준표 의원 외에도 눈썹 문신하신 의원들이 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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