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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통계청장, UN통계위원회 부의장 선출

조용석 기자I 2024.02.28 14:22:58

‘제55차 유엔통계위’에서 만장일치로 부의장 선출
공식통계 기본원칙 논의 등 의장단 주요활동 참여
OECD 통계위 의장단 회의 참석…몽골 등과 MOU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형일 통계청장이 ‘제55차 유엔(UN)통계위원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청장은 최장 2년 임기 동안 UN통계위에서 공식통계 기본원칙이나 위원국 확대와 같은 의장단 주요활동에 참여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제55차 유엔통계위원회에 참가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 = 통계청)
통계청은 이 청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 중인 UN통계위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단의 부의장(Vice-Chair)에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UN통계위는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경제, 사회, 환경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기준과 방법론을 논의·의결하는 국제 최고위급 통계 연례 회의체다.

이로써 이 청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 의장단 선임에 이어 UN통계위 부의장까지 맡게 됐다. 한국 통계청이 행정자료·빅데이터 활용해 주요 국제 통계의제를 선도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한 공로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55차 유엔통계위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데이터 과학, 인구주택총조사, 기업 및 무역통계, 국제통계분류 채택 등 다양한 통계이슈를 논의했다. 위원국 통계기관장인 이 청장은 19개 의사결정 의제에 대한 의견 개진과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이 청장은 “부의장으로서 유엔통계위의 위상 강화와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의 선진적 통계작성 경험을 각국과 공유하는 등 국제통계사회 활동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이 청장은 UN통계위 기간 중 OECD 통계정책위 의장단 회의에 참석해 ‘OECD 2025~2026년 통계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과 협력사업 논의한다. 이 청장은 에티오피아·몽골 통계청장을 만나 통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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