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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엠폭스 확진자 5명 추가…총 116명

이지현 기자I 2023.06.26 16:24:39

질병청 예방접종 백신 2만회분 추가 도입
예방접종만으로 안심할 수 없어 조심 필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6월 3주 국내 엠폭스 추가 확진자는 5명으로, 누적 확진환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3명, 20일 1명, 23일 1명의 신규 엠폭스 환자가 발생했다. 추가된 이들은 내국인 4명, 외국인 1명이었고 모두 남성으로 나타났다.

방대본 관계자는 “6월 이후 한 자리수 발생이 유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지속적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방대본에 따르면 엠폭스 백신 ‘진네오스’를 2차까지 맞고 약 2주일이 지나면 최대의 보호 효과(2차 86%, 1차 75%)를 얻을 수 있으며, 감염되더라도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진네오스 2만 회분을 추가로 긴급 도입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처음 나온 후 같은 해 8월 진네오스 1만 회분을 도입한 이후 2번째다. 진네오스 제조사는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사다. 18세 이상 성인에서 두창 및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9월에 이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받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엠폭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달 5월 8일부터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함에 따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대비 등을 위해 추가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기준 1차 접종자 수는 4701명, 2차 접종자는 1100명이다.

하지만 진네오스 백신 접종이 엠폭스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어서 접종을 했더라도 일정기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수의 상대와 피부·성접촉을 삼가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조기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접종 후 일반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의 2주 동안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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