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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형GA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보험 설계사들은 GA소속 25만명, 보험사 소속 17만명으로 GA소속 설계사가 더 많아지는 추세다.
인카금융서비스에 따르면 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GA로 넘어오는 현상은 매년 가속화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전체 보험설계사 가운데 GA 소속 설계사 비중이 △미국 75% △영국 85% △일본 90%로 특수 보험을 제외한 보험 대부분을 GA가 처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회사의 보험을 비교, 선택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보험사의 자회사형 GA는 해당 보험사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팔아야 하기 때문에 절름발이일 수 밖에 없다”며 “기업형 GA는 수수료와 상품 경쟁력, 영업 지원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낮은 불완전판매율과 높은 장기보험유지율을 경쟁력으로 들었다. 불완전판매율은 보험계약 시 보험사로부터 중요 설명을 듣지 못했거나, 부적합한 보험을 추천받아 계약이 무효·해지된 비율로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생명보험 0.06%, 손해보험 0.02%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는 설명이다. 1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는 비율인 장기보험유지율 또한 생명보험 84% 손해보험 87%였다.
한편 플랫폼 기업이 비대면 영업을 앞세운 보험 판매에 나설 경우 차별화 방안에 대해 최 대표는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보험 같은 보험은 비대면으로 가입하기가 쉽지만 수수료가 높은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은 설계사가 ‘푸시(압박)’를 해야 한다”며 “비대면 보험 영업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또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인공지능(AI) 설계사를 개발, 챗봇을 통해 보험 진단과 상품을 비교·추천토록 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AI설계사 개발과 IT기술 투자, 광고홍보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최병채 대표 등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40.26%를 보유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43.4%로 최근 상장한 공모주와 비교해선 높은 편이다. 2018년~2020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338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2020년 연간 영업이익인 147억원을 뛰어넘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000원~2만7000원이며, 공모금액은 최대 237억원이다. 이 가운데 32%가 구주매출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