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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택했다…위스키 열풍 이 정도일 줄이야

남궁민관 기자I 2023.10.04 14:52:59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 한국서 첫 출시
"프레스티지 위스키 50%대 성장…로얄살루트가 주도"
올해 1~8월 위스키류 수입량 전년比 40% 급성장
"전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강국…첫 출시국 선택 당연"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도매 출고량 기준)은 50%가량 성장한 데 반해 로얄살루트는 6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이를 주도했죠. 여기에 한국은 세계 문화산업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만큼 우리의 혁신 제품을 이곳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리차드 퀸(가운데) 패션 디자이너가 4일 서울 종로 누디트익선에서 모델들과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2’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종로 누디트익선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론칭 행사에서 한국 위스키 시장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로얄살루트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해 선보인 두 번째 제품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이유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혁신 제품의 글로벌 출시 행사를 한국에서 여는 것 자체가 이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한국은 역동적이면서 강력한 문화로 유행을 이끄는 시장”이라며 “단순히 위스키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고품질의 프레스티지 위스키를 알아주고 찾는 이들 또한 많으니 한국을 출시국으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통계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리나라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2779t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0.0% 늘었다. 위스키 열풍이 가시화된 2021년 같은 기간 9728t을 수입한 것에 비하면 2년 새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5월 ‘아트부산 2023’에서 1억2000만원 상당의 ‘로얄살루트 포시스 오브 네이처 바이 케이트 맥과이어’를 선보인 동시에 현장 관람객에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는 등 프레스티지 위스키에 대한 수요 또한 이미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내 들여온 2000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40년 마스터클래스 컬렉션’ 역시 출시 당일 완판됐다.

이날 선보인 제품도 ‘헤리티지’와 ‘트렌드’를 접목한 로얄살루트의 혁신 제품 중 하나다.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로얄살루트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하며 탄생한 위스키로 21년을 시작 연산으로 하는 프레스티지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헤리티지만 중시하지 않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며 창의성, 혁신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츠 호튼(왼쪽 두번째)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4일 서울 종로 누디트익선에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협업을 위해 리차드 퀸은 스코틀랜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에 직접 방문해 샌디 히슬롭 로얄살루트 마스터 블렌더와 함께 브레발, 스트라스아일라, 캐퍼도닉 등에서 나온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몰트, 그레인 원액을 직접 엄선·블렌딩해 원액을 완성했다. 망고, 바나나의 풍부한 과일향에 더해진 딸기잼, 배, 복숭아의 달콤함과 매콤한 풍미를 더해 균형을 맞췄다.

이에 맞춰 완성된 디자인은 리차드 퀸의 시그니처 패턴인 장미 꽃잎과 하얀색 물방울 도트가 검은색 보틀에 수놓아진 ‘오렌지 로즈’, 진한 녹색 보틀에 아름답게 물들여진 데이지 플라워 패턴의 ‘데이지’ 등 두 가지로 선보였다.

파스칼 전무는 “연령대 상관없이 프레스티지 위스키의 품질을 알아보는 소비자가 주요 공략층”이라며 “30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프레스티지 유통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론칭 행사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모델 한혜진, 배우 김재욱, 해외 VIP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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