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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수소 생태계 확산에 적극 대응, 투자 확대로 시장 선점해야"

하지나 기자I 2023.09.14 15:17:56

무협·산업연합포럼 ‘H2 MEET 2023 산업발전포럼’ 개최
"한국 기술 역량으로 수소 시장 우위 선점 가능"
"수소 사업성과 서서히 나타나..정책 의지와 인프라 구축 필요"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공동으로 ‘2023 H2 MEET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부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돈이 되는 수소경제’, ‘에너지 전환, 수소 산업 현황 평가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수소 시장 규모가 2050년에 약 1조408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소 시장 가치의 55%가 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중 국내 발전용 연료 전지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수소차의 높은 보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한국의 수소 특허 점유율과 기술력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 대비 저조한 상황으로 수소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EU 등의 체계적 지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14일(목) 일산 킨텍스에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과 공동으로 ‘2023 H2 MEET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돈이 되는 수소경제’를 주제로 이어진 1부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 김세훈 전 부사장이 ‘수소로 돈을 벌 수 있는가?’,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환 수소경제연구실장이 ‘수소 시장 확대의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 부사장은 “세계적 추세를 바탕으로 볼 때 미래 에너지가 수소 기반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산업이 비약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기획 단계에 불과해 국내 기술 육성을 통해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난이도와 복잡도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충분히 선도 가능한 상황이며 기술 선도 시 선박 및 항공 분야도 더불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소산업 현황 평가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어진 2부 포럼에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구영모 소장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실태와 발전방안’, 한국무역협회 장현숙 그린전환팀장이 ‘수소 밸류체인별 주요국 정책 현황 및 과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안지영 부연구위원이 ‘에너지 산업에서 수소 역할’에 대하여 발표했다.

한편,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주재로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정민규 팀장은 “정부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 청정수소 인프라 및 제도 구축,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 정부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했고, 올해는 그 후속 조치로 국가 전략기술에 수소를 포함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정부는 수소 산업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정 수소 인증제, 청정 수소 발전 입찰 시장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면서 업계와도 적극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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