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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0.10원) 대비 2.90원 상승한 1183.0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째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에 힘입어 3.90원 가량 상승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1186.1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한 영향에 상승폭을 낮춰 1180원대 초중반에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코스피도 하락 출발 후 반등하면서 장이 무거웠다”면서 “거래량 자체가 적긴 했지만 더 올릴 분위기는 아니었고 (국내증시가) 위험선호 분위기 돌아선 게 장중 상승폭 반납에 가장 큰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국내와 미국 등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대에서, 달러인덱스는 96선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46%포인트 오른 1.387%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20포인트 오른 96.32를 나타냈다.
다만 국내증시가 장중 상승 반전해 마감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도 전일 대비 0.17% 가량 올랐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6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0.66% 가량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2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