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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 핀텔"고화질 AI기술로 스마트시티 산업 선도"

김소연 기자I 2022.10.04 13:56:28

10월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2024년 매출액 550억원 달성 목표
4~5일 수요예측…공모가 7500~8900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해상도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핀텔이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핀텔은 기존의 영상분석 기술과 달리 화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원본 영상 그대로 분석할 수 있는 고해상도 AI 영상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핀텔은 오는 2024년 매출액을 550억원으로 달성해 매출 성장률을 100% 초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동기 핀텔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사진=핀텔)
김동기 핀텔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김 대표는 “스마트 시티 조성에 있어 영상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핀텔의 고해상도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스마트 시티 산업과 자율주행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요 제품은 에이백스(AVAX, 배경모델링 기반의 영상분석 솔루션)과 프리백스(PREVAX, 딥러닝 적용 영상분석 솔루션), 핀텔넷(Pintel Net, 영상 경량화 기술 적용 영상분석 솔루션) 등이 있다. 데이터와 기술력을 접목시킨 클라우드 솔루션 핀텔넷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핀텔넷은 픽셀 손실 없는 영상분석은 물론 GPU 없이 객체 검지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 핀텔넷을 출시해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텔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교통 체계(ITS) 구축을 실현하고 있다. AI 영상분석 기반의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서 횡단 보행자 및 교통흐름에 대응하는 스마트 교차로 실증테스트를 마쳤다. 올해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교통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소통 개선 효과 검증이 예상된다.

핀텔은 최근 3개년(2018~2021) 연간 매출 성장률 101%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82억원,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4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잔고 52억원이 이월됐고, 3분기에는 매출 목표 대비 70% 가량의 수주를 확보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매출 목표액인 18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2023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020년 영업적자는 8억3800만원, 201년 영업적자는 8억53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4억9300만원을 예상했다. 김 대표는 “2024년에는 매출은 교통분야에서 320억원, 보안 200억원, 커스터마이즈 30억원을 전망한다”며 “매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양적 성장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영상분석 시장이 성장하며 핀텔의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는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이후 CCTV 카메라 등 대규모 영상 장비가 도입되면서 인간의 시각 지능을 대체할 수 있는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마트 보안, 스마트 교통, 스마트 무인화 서비스, 스마트 타운 등 사업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핀텔은 KT와 공동으로 신호 최적화 구독형 서비스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KT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사업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텔은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총 200만주를 발행한다. 상장 후 김동기 대표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57.79%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전체 상장 주식 수(995만7595주)의 28.36%에 해당하는 282만2350주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에 따라 유통물량 비중은 더 낮아질 수 있다.

핀텔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원~89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47억~886억원이다. 4일과 5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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