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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여야 떠나 철저한 수사"

손의연 기자I 2024.01.08 14:55:19

8일 행안위 전체회의서 발언
당적 공개…"법에 따라야…경찰 마음대로 안 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수사를 책임지는 경찰 입장에서, 여야를 떠나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청장은 이날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 현황과 향후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윤 청장은 “사건 발생 이후 피의자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부산경찰청에 68명 규모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며 “피의자 주거지,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했고 범행 전후 행적과 범행 경위, 동기, 여죄, 조력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정신 병력 진료 내역은 없는 걸러 확인되나 프로파일러 투입, 심리상태 등 분석 중”이라며 “4일 피의자를 구속했으며 9일 중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총선 시즌을 앞두고 주요 인사에 대한 경비 강화 대책을 내놨다. 윤 청장은 “주요 인사 전담 보호부대는 특별 교육 훈련을 실시할 예정으로 주요 인사가 현장에 방문할 경우 당과 협의해 안전대책을 수립한다”며 “선거운동기간에만 있던 근접 신변보호팀을 최대한 조기에 배치하고, 경호대상에 정당 대표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청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피의자의 당적 공개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저희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공개가 돼 왔고, 사문화된 조항으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까지 왔다”고 반박하기도했다.

윤 청장은 “공개돼왔다는 것이 어떤 말씀이신지 모르겠다”며 “다만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당적과 피의자가 남긴 글(변명문)이라고 된 2가지가 핵심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해 동기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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