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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물 만났다' 아성다이소 지난해 연매출 3조원 돌파

한전진 기자I 2024.04.12 18:00:07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 소비 양극화 트렌드 영향
브랜드 화장품, 실용 의류 등 전략 상품 확대도 주효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고물가에 불황이 이어지며 균일가 생활용품점에 대한 소비자 이용이 늘어난 결과다.

다이소 뷰티 매대의 모습 (사진=아성다이소)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4604억원, 영업이익은 26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7.5%, 9.4% 증가한 수치다.

다이소는 오프라인 소비 회복세와 소비 양극화 트렌드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덕분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VT리들샷’ 등 브랜드 화장품과 실용 의류 등 전략 상품을 확대했던 것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다이소는 다양한 상품과 높은 품질, 균일가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매장과 물류 시스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1997년 서울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기준 1519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온라인 몰을 통합하면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역에서도 제품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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