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반도체 예산 살렸던 양향자 "첨단전략산업특위 환영…자리 연연 안해"

경계영 기자I 2022.11.24 13:22:51

자신의 SNS서 특위원장 가능성 답해
"여야 특위 설치에 감사…미래 보고 달리자"
"특위, 우선 ''K칩스법'' 통과 집중해달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4일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차원의 ‘첨단전략산업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 “전적으로 여야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으로 반도체 전문가인 양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른바 ‘K-칩스법’(국가첨단전략산업 개정안·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가 삭감했던 반도체 설비투자 인프라 지원 정부예산 1000억원 등을 되살리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1대 국회 출범 직후부터 (특위) 설치를 주장했고, 지난 6월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수락할 때도 국회 차원의 특위 설치를 첫 번째 조건으로 제시했다”며 “(첨단전략산업특위 설치가) 생각보다 많이 지체되고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제라도 실현돼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산업·기업·과학기술들이 여야에 박수를 보낼 것”이라며 “이제 미래만 보고 여야·정부·대통령실이 함께 달려가보자”고 당부했다.

양 의원은 특위에 “우선 K-칩스법 통과에 집중해달라”며 “한국의 경쟁국에 버금가는 정책 수립에만 그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경제·미래산업, 미래세대를 위한 그랜드 플랜을 특위에서 만들어 ‘네옴시티’보다 더 담대하고 가슴뛰는 ‘첨단산업 네옴시티 대한민국’(K-네옴시티)과 같은 웅장한 비전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정부가 첨단산업에서 ‘1000조원 기업 2개, 500조원 기업 3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런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국력을 집중해게 해달라,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머잖아 대한민국은 국제정세 눈치 보며 미래를 걱정하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 미래를 만들어가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위 위원장을 맡을지 언론 질문이 많은 데 대해 “어렵게 만들어진 좋은 기회, 양향자의 참여 여부가 논란이 되면 안된다”며 “오직 국가 미래와 첨단산업을 위해 논의하고 결정하면 조건 없이 따르겠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답했다.

양향자(가운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