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몸 낮춘 쏘카, 'IPO 한파' 정면 돌파

이정현 기자I 2022.08.03 14:02:46

유니콘 특례상장, 시총 1.6兆 예상 ‘IPO대어’
시장친화적 공모조건에 흑자전환 실적 및 성장성 등 내세워
불안한 시장상황… 흥행 여부에 컬리·케이뱅크도 촉각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는 없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3일 기업공개(IPO)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증시 약세로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시장친화적인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데다 실적 및 미래 성장성에 밝은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쏘카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79%를 점유하고 있는 쏘카가 IPO에 도전장을 냈다. 시장평가 우수기업에 대한 기술특례 인정을 간소화하는 유니콘 특례상장 1호다. 상장 후 시가총액이 최대 1조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IPO 대어’인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마켓)컬리와 케이뱅크 등 후발주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한 듯 시장친화적인 공모조건을 내세웠다. 신주 100% 발행 요건으로 상장 예정이며 최대주주인 이재웅 쏘카 전 대표의 ‘SOQRI’를 비롯해 주요투자사인 SK와 롯데렌탈은 상장 후 1년,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고평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할인율을 낮추고 흑자로 전환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해 공모 일정도 미뤘다.

박 대표는 △시장친화적 공모구조를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30%대 성장하며 흑자전환하는 유일한 모빌리티 플랫폼인 점 △카셰어링과 전기자전거, 공유 주차 플랫폼을 통합한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사업 확장성을 내세워 IPO 흥행을 자신했다.

박 대표는 “상장 이후 기술 역량을 높이는 한편 모빌리티 밸류체인 내의 유관업체에 대한 M&A와 지분투자를 통해 슈퍼앱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면 상장 후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기대치를 낮췄으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위험 자산회피 심리가 여전하다. SK쉴더스, 원스토어 등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을 철회하는 사례도 잦다. 박 대표는 “상장 철회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 45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며 예상공모규모는 1547억~2048억 원이다. 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예정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안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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