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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여사 이력서, 사실 관계 다른 부분 있어"[2022국감]

황병서 기자I 2022.10.07 15:01:34

7일 국회 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채용 기망 부분은 없어"
경찰,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기재 의혹 불송치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일부 이력서에 기재했던 내용이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이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연합뉴스)
남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직후 한 방송사에서 경찰은 김건희 여사가 제출한 22건 경력 중 12건이 사실과 달랐다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김 여사가 국민대 제출 서류에 허위 경력을 활용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다만 남 본부장은 “대학 관계자들을 다 조사했는데, 당시 채용 조건은 다 충분히 충족했고 이력서는 채용 과정에서 단순 참고에 불과했으나 활용된 것”이라며 “채용 담당자 진술과 당시 채용 조건을 조사한 결과 기망 당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혐의 인정이 어렵다며 불송치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이의 신청을 하면서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다.

아울러 윤 대통령 장모 최 모씨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질타도 나왔다.

천 의원은 “야당 상대로는 수사력을 총동원했던 경기 남부경찰청이 범죄 혐의가 사실상 확인된 대통령 장모 수사에 대해서는 움직이지 않는다”며 “노골적인 편파 수사와 봐주기 수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본부장은 “철저하게 수사하는 단계”라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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