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새내기株 11개사 中 10개사 시초가 하회…엘비루셈은?

유재희 기자I 2021.06.11 15:50:52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업체 엘비루셈이 1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시초가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8% 웃도는 가격에서 형성됐지만, 이후 고꾸라지며 15% 넘는 급락으로 마감했다. 2분기 신규 상장 기업 대부분이 시초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상장한 엘비루셈(376190)은 범LG家 기업으로 엘비세미콘(061970)이 최대주주(보유 지분율 48.8%)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09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8억원, 171억원 규모다. 청약 경쟁률이 824대 1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컸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설비투자, 신규사업 등에 투자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매출처(실리콘웍스) 및 특정 제품(Driver IC)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것은 위험요소다. 또 2대 주주인 일본계 기업 래피스(보유지분율 32%)가 지분을 일부 매각해 30% 미만으로 낮아지면 현재 엘비루셈이 입주한 구미 외국인투자지역에서의 입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지 이전 등에 따른 영업 불확실성도 잠재 리스크로 꼽힌다.

한편 2분기 신규 상장 기업 중 샘씨엔에스(252990)를 제외한 엔시스(333620) 이삭엔지니어링(351330) 해성티피씨(059270) 쿠콘(294570) 에이치피오(357230)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삼영에스앤씨(361670) 진시스템(363250) 제주맥주(276730) 에이디엠코리아(187660) 등 10개 기업의 현재 주가(10일 종가 기준)는 모두 시초가를 밑돌고 있고 4개 기업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단순히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주 투자에 나설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신규 상장주 엘비루셈 기업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2분기 신규 상장사 주가 흐름 분석을 통한 공모주 투자전략 등에 대해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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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반도체 패키징 기업 ‘엘비루셈’이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했다. 어떤 기업?

- 범 LG家 기업..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사업 영위

- 지난해 매출 2098억, 영업이익 208억, 순이익 171억 기록

△이 기업의 투자 포인트는?

- 설비투자·신규사업 등 통해 성장 동력 확보

- 특정 매출처·제품 의존도 높아

- 2대 주주 지분 매각 시 부지 불확실성↑

△대어들의 ‘따상’ 공식이 깨지면서 신규 상장주에 대한 투자 열기도 꺾일 것 같은데 최근 신규 상장주들 주가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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