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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람테크놀로지 "고객사 신뢰 얻고 우수인재 확보 위해 상장"

심영주 기자I 2022.12.02 17:47:49

당초보다 희망공모가 낮추고 구주매출 주식수 줄여
이달 19일 상장 예정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양국진 기자)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자람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일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 현금성 자산도 200억원 가까이 있는 만큼 공모 자금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상장에 다시 도전하는 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2000년 1월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통신장비용 반도체 칩 등을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5G통신용반도체(XGSPON SoC)를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했고, 5G 기지국 연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핵심 부품인 광부품일체형 폰스틱(XGSPON 스틱)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광부품일체형 폰스틱은 현재까지 국제 표준 전력 소모 규격을 충족하는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향후 세계 시장 5% 이상을 점유할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백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현재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국가에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에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세계 각국에서 5G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다양한 매출처에 기반한 매출 신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자람테크놀로지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3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지난해 실적(143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21일 시장 상황을 이유로 공모 일정을 자진 철회 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당초보다 희망공모가를 낮추고 구주매출 주식 수를 줄였다. 자람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신주모집 90만주와 구주매출 10만주로 구성돼 있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약 180억~22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백 대표는 “이번 상장은 자람테크놀로지가 대한민국의 기술로 글로벌 통신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통신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제품개발에 힘써 차세대 통신반도체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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