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1]유지영 LG화학 부사장 "ESG는 메가 트렌드…산·관·학 머리 맞대야"

손의연 기자I 2021.06.24 14:06:39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선언한 LG화학
"신재생 에너지 대체 및 플라스틱 재활용, LCA 고도화 등 추진"
"산학연 힘 합치고, 정부 정책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ESG라는 거부할 수 없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기업은 기존 성과와 평판을 지켜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유지영 LG화학 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sustainability’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유지영 LG화학 부사장(CTO·최고기술책임자)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자본주의 대전환: ESG노믹스’를 주제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ESG 트렌드가 가져올 사업 기회에 초점이 모였지만 글로벌 화학기업인 LG화학 경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모습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우리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2050 탄소중립성장 달성 △2050재생에너지 100% 전환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책임있는 공급망 개발 및 관리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LG화학의 5개 목표를 소개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한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모든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Renewable Energy)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이 2019년 기준 배출한 탄소량은 1000만t 정도로 향후 2050년 배출 추정 탄소량은 4000만t 정도다.


유 부사장은 “2050년 탄소배출 기준을 2019년 수준인 1000만t으로 묶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전반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기준과 요구가 높아져 내부적으로 탄소량을 더 낮추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 바이오·생분해성 소재에 대한 포트폴리오, 탄소 포집·활용,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공정개선과 LCA(전과정 평가) 고도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R&D 투자를 매년 늘리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를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유 부사장은 “해외에선 상대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탄소 간접배출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고 국내에서도 향후 선제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LG화학은 올해 핵심제품 100여 개에 대해 LCA평가를 할 방침이며 내후년인 2023년까지 전 공정과 전 제품에 대해 LCA 평가를 완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2~3년간 스터디를 해보니 제품을 생산하는 데 배출되는 탄소와 사용되는 에너지 등을 정량화해 관리하는 과정과 이를 사업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투자 의사결정이 매출 등 시장 경쟁력을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향후 사업 의사결정엔 미래 규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사장은 ESG가 필수부가결한 시대 과제임을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관·학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힘을 합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며 “정부는 정책을 통해 규제와 인센티브 등 정책을 만들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시장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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