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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나라는 유플러스TV 고객을 대상으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이다. IPTV 3사 키즈 콘텐츠 중 가장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들나라는 지난 5년간 이어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키즈 OTT로 독립했다. 유플러스 3.0의 4대 플랫폼 전략 중 하나로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아이들나라는 기존에는 유플러스TV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으나 이제 통신사와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플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TV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유플러스TV 이용자는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지속 이용할 수 있다.
박 전무는 아이들나라를 키즈OTT계의 넷플릭스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미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수립 중이다. 그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환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월 이용금액은 2만5000원으로 정했다. 넷플릭스 등 기존의 OTT 서비스와 비교해 다소 고가이나 상대적으로 영유아 콘텐츠에는 가격 저항이 적다는 점 그리고 디즈니와 코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을 내세워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나라에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 편을 포함한 총 5만여 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아이 성장 리포트 등이 차별화된 특징으로 내세웠다.
박 전무는 “출산율이 낮다고는 하나 키즈 산업은 오히려 성장 중에 있으며 가능성이 큰 사업 영역”이라며 “월 이용금액은 사전조사를 통해 정했으며 시장 수용성을 확인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 밝혔다. 아이들나라는 내년 1월 말까지 가입시 60% 할인된 가격에 지속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에서 분사하고 사업성이 검증되는 대로 IPO를 통해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최근 관련 사업부문을 본사에서 떼어나 강남구 테헤란로로 이전시키고 인력풀을 확장하고 있다. 박 전무는 “이제 아이들나라가 새롭게 개편 출시한 만큼 성과를 확인해 분사시기 및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분사는 아직이지만 독립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