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메밀단편' 안착에 바빠지는 교촌…"신규 외식 브랜드도 선보인다"

남궁민관 기자I 2024.03.21 14:20:27

치킨 벗어나 2월 여의도에 메밀 소재 한식브랜드 출점
한달새 매출 급성장·재방문율 40%…성공 가능성 확인
종합식품·외식기업 도약 '청신호'에 곧장 새 브랜드 론칭 예고
식품 사업 강화엔 일단 지난달 선보인 K1소스 '올인'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개점 한 달만에 성공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메밀단편’을 국내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마존과 이마트(139480)에 출시한 소스와 함께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치킨 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새롭게 선보인 메밀단편의 성공적 출발을 알리면서 종합식품·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자신했다. 지난달 첫 직영점 출점과 함께 국내외 소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 교촌에프앤비는 조만간 국내외 또 다른 한식 브랜드 론칭을 가시화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메밀단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달 1일 개점한 메밀단편은 초기 단계임에도 매일 점심 오픈런이 생길 정도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재방문율은 40%를 상회하고 3월 매출이 전월 대비 140% 상승했다”고 전했다.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2년여의 걸친 메밀단편 기획·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교촌치킨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식품·외식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시작점인 메밀단편에 권 회장이 특별히 공을 들인 이유다.

송 혁신리더는 “평소 한식을 비롯한 식문화에 남다른 견해와 지식을 갖추고 있는 권 회장은 브랜드의 핵심 재료를 메밀로 정한 것부터 다른 주요 식재료, 소스,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 메시지를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메밀단편은 밀가루나 전분을 첨가하지 않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자가제면을 통해 메밀면을 뽑는다. 1++등급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경기도 파주에서 3대째 이어온 기름집의 들기름을 사용한다. 여기에 식기마저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했다.

교촌에프앤비 메밀단편이 선보이는 주요 메뉴.(사진=교촌에프앤비)
메밀단편의 국내외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또 다른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지난달 아마존과 이마트에 각각 선보인 ‘K1 소스’와 함께 다양한 한식 브랜드로 외식사업 역시 다변화해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석이다.

송 혁신리더는 “오픈 직후 미국 유명 셰프가 뉴욕 진출 계획에 대해 물었다”며 “국내 백화점의 출점 및 간편식 출시 제안도 있다”고 했다. 이어 “메밀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써내려 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메밀단편이라는 이름처럼 국내외 매장 확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해외에선 미국 시장을, 국내에선 직영으로 백화점과 강남, 종로 등 주요입지 단독 출점 등을 고려 중이다.

그는 “국내 외식 시장에 아주 독특하고 기발한 새로운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며 더불어 해외 브랜드 론칭 계획도 있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