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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

한광범 기자I 2020.07.29 14:08:34

해수부, 전남·경남·제주 해역 이어 주의단계 특보 확대

한 어선이 해파리 제가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부산시 기장군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했다.

해파리 주의 특보는 해파리가 시·군·구 1개 지역 이상에서 100㎡당 1만마리 이상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지난달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던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기장군 해역 조사 결과, 주의단계 수준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했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를 통해 주의단계 특보 발령 지역의 해파리 출현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29일부터 해파리 제거작업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서는 구제작업을 통해 535톤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에 남부해역인 제주, 전남, 경남으로 이동해 일부 연안에 집적됐다. 7월 현재는 부산까지 출현하고 있으며, 8월이 되면 경북까지 확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고, 출현 해역에서의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어업인들께서도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이나 관할 지자체 및 해안경찰청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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