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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컬래버 열풍에…화이트데이 '신박한' 선물 '눈에 띄네'

김범준 기자I 2021.03.12 15:00:00

화이트데이 선물 특수 노리는 편의점·식품업계
말표초콜릿·천마표세트·진로두꺼비 협업 상품
카카오프렌즈·로보트태권V 등 캐릭터 활용도
FUN마케팅에 비대면 수요 위해 배송·배달 강화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재미있고 눈길을 끄는 이색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선물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젊은층의 취향과 수요를 노린 ‘펀(Fun) 마케팅’ 일환에서다. 화이트데이는 한 달 앞선 밸런타인(발렌타인)데이와 함께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CU와 말표산업이 협업해 선보인 말표 선물세트.(사진=BGF리테일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번 화이트데이에도 ‘말표 구두약’ 협업 초콜릿 등 총 100여가지 선물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는 앞서 말표산업과 손잡고 단독으로 선보인 ‘말표 흑맥주’에 이어 실제 구두약 틴케이스에 가나초콜릿,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담은 ‘대왕 말표 구두약’ 등 선물 세트 6종을 선보였다. 에코백은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소장 가치를 더했다.

CU는 서울랜드와도 최초로 협업해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형상화 한 돔 형태의 패키지에 초콜릿, 캔디, 쿠키 등을 담은 콜라보 상품 2종도 출시했다. 서울랜드 주간·야간 할인 쿠폰과 야광 팔찌도 담았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협엽해 선보인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화이트데이 수요를 겨냥해 100여종의 다양한 컬래버 상품들을 준비했다.

우선 지난해 이색 콜라보로 인기를 끌었던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와 다시 협업해 천마표시멘트팝콘과 인기 초콜릿 상품들을 담은 ‘천마표 기획세트’를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천마표시멘트 포대자루 모양을 그대로 활용해 재미를 살렸다.

또 국내 대표 히어로 ‘로보트 태권브이(V)’와 미국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활용한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초콜릿을 비롯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인기 과자와 젤리, 디저트 등을 담았다.

여기에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 대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부직포 재질의 에코백을 활용한 ‘천마표 에코백세트’, ‘태권브이 에코백세트’ 2종 선물 세트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GS25가 밸런타인데이 맞이 카카오프렌즈와 협업 출시한 제품들.(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말랑이 2종, 삼김이 3종, 여기어때 1종 등 총 17종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협업 상품에는 라이언·어피치·무지·콘·제이지 등 캐릭터 그려진 상자에 캠핑용 가랜드, 미니 폴딩 박스, 스테인리스 컵, 커스텀 스티커 등을 담았다.

이마트24가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사진=이마트24·하이트진로 제공)
이마트24는 하이트진로와 협업해 인기 캐릭터 ‘진로 두꺼비’를 활용했다. 파란 두꺼비 모양의 저금통에 아임이 크러쉬밀크 초코볼이 들어 있는 ‘저금통세트’, 두꺼비 피규어가 껴안고 있는 수납형 컵 안에 아임이 트러플 초콜릿이 들어 있는 ‘컵 세트’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 편의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이트데이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달 및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화이트데이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이른바 ‘신박한’ 이종 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색다르고 재미있는 콘셉트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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