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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앞유리에 각종 정보가".. 헤드업 디스플레이 특허 폭증

박진환 기자I 2016.03.07 13:34:35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자동차에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는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맞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Up Display)’ 관련 특허출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앞유리에 속도, 내비게이션 안내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는 장치로 하프 미러(반사 필름)를 자동차 앞유리 일부에 설치한 뒤 하단에서 조사되는 영상을 반사해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06~2015년)간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출원은 모두 504건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21건에서 2009년 32건, 2012년 75건, 2013년 93건 등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앞유리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전방 카메라, GPS 및 각종 센서와 연동해 주행 정보를 직접 표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가 5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현대오트론(33건), LG전자(28건), 덴소(2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기술별로 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구조 및 배치 관련 기술(172건, 34.1%), 광학 기술(132건, 26.2%), 주행 환경 인식 기술(71건, 14.1%) 등이 주를 이뤘다.

김재문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스마트 자동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에 IT 기술이 본격 접목되고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보급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앞유리에 속도, 내비게이션 안내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해 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Up Display)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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