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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 시멘트 기술, 투자세액 공제 등 '신성장 기술' 추진

문승관 기자I 2021.07.22 12:51:17

산업부, 지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탄소 저감 시멘트 생산기술을 투자세액 공제 대상인 신성장 기술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이산화탄소 저감 시멘트 생산기술을 투자세액 공제 대상인 신성장 기술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시멘트 업계가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 프로그램으로 ‘1조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지난달 체결하는 등 시멘트산업의 탄소 중립 전환을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시멘트협회와 ‘제2차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개최하고 시멘트 산업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연구과제(R&D) 로드맵,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을 공유하고 업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시멘트 그린뉴딜위원회’는 시멘트산업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구성한 산·학·연·관 협의체로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출범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이고은 산업연구원 연구원이 시멘트업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2050 시멘트산업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원료부문(석회석대체, 저온소성원료, 혼합시멘트 개발 등), 연료부문(폐합성수지 증대, 수소·바이오매스 등 신열원 적용), 에너지부문(폐열발전, 설비 효율화), CCUS 등의 감축 방안을 소개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서는 그린에너지와 재생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대체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성민 한국세라믹기술원 분원장은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 R&D 로드맵’ 진행 현황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달성하기 위한 ‘R&D 로드맵’을 수정·보완 진행 중이며 우선순위 선정을 통해 원료(석회석) 대체, CO2 반응경화 시멘트, 폐합성수지연료 확대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R&D 로드맵’ 기준 총 16개 전략사업 중 수소 연료를 이용한 신열원 기술, 배기가스 활용 합성가스 생산기술, CO2 합성가스 전환공정 실증기술 등을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해붕 한국시멘트협회 전무는 ‘시멘트 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정 전무는 혼합재 함량 증대를 위해 1종 보통시멘트의 KS 규격 개정과 석회석 시멘트 등 혼합시멘트 KS 규격 제정을 제안했다. 아울러 유연탄을 가연성 순환자원(폐합성수지 등)으로 대체하기 위해 합리적인 염소 규제안을 도출하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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