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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선발된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뽑은 경장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특별교육 대상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평가받은 기수로 지난해 1월 이후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가 현장에 배치된 신임 경찰 1만620명 전원이다.
앞서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현장 이탈로 직위 해제된 순경은 지난해 12월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305기로, 지난 4월 현장에 배치됐다. 해당 순경의 훈련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적응 훈련이 절반으로 줄었고 이론 교육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들은 이틀간(총 16시간) 테이저건·권총 사격, 체포술 등 물리력 행사 훈련과 경찰 정신을 함양하는 직업윤리 재교육을 받게 된다. 범인의 저항 수준 5단계에 따른 대처 교육을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테이저건과 권총 사격, 삼단봉과 수갑 사용 등 진압 장비 활용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 대응훈련을 위주로 반복 체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신임 경찰관들에게 사명감과 경찰 윤리 등 정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자는 적극적 윤리로의 변화, 경찰업무의 위험성·예측불가능성에 대비하는 경찰윤리 함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간 현장 경찰관 약 7만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특별훈련도 실시한다. 지역경찰은 물론 형사, 교통외근, 여성·청소년 수사관들이 대상자로 테이저건 사용 요건과 방법 등을 교육받고 1인 1회 실사훈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