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캠핑·차박 인기에 레저용 車 판매 31% 증가"

손의연 기자I 2021.07.23 16:05:47

케이카, 올 2분기 RV 차량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3040 중심으로 공간 편의성 뛰어난 ‘패밀리카’ 찾아
카니발, 쏘렌토, 익스플로러 등 중대형급 모델이 인기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캠핑과 차박 열풍이 지속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RV(레저용 차량)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분기 케이카 RV 모델 판매 TOP 5 (표=케이카)


K Car(케이카)는 올해 2분기 RV 모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카가 직영점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4~6월) 전체 판매 차량 중 RV 모델 판매 비중이 29.5%에 달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SUV와 미니밴 등 RV 모델의 판매량이 31% 증가했다.

케이카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 돌입과 차박 유행, 국내여행 증가로 RV 모델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RV 모델 베스트 셀링카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부문에서는 기아 올 뉴 카니발이 1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은 국산 유일 미니밴 모델로 특히 전년 대비 판매가 50% 증가했다. 이어서 기아 올 뉴 쏘렌토, 더 뉴 쏘렌토, 르노삼성 QM6, 기아 스포티지 4세대 등 SUV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뉴 티구안, 벤츠 GLC-클래스 등 중·대형 SUV 차량이 많이 팔렸다.

RV 구매 고객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3040세대가 전체 대비 63.5%를 차지하며 핵심 수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는 전체 차량 구매에서 28.3% 비중이었지만 RV 모델 구매 비중은 이보다 높은 31.4%를 차지해 타 연령대보다 RV 선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별로는 디젤이 73.1%로 압도적이었다. 자동차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과 짐을 싣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야 하는 RV 특성상 연비와 출력이 좋은 디젤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는 5만5168km로 세단(6만1273km) 대비 적어 장거리 운행을 염두에 두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K카 사장은 “캠핑과 차박 열풍이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생활패턴이 변화하며 실용적인 R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신차 시장에서의 RV 신모델 출시 등도 활발한 만큼 중고차 시장 역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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