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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층 모듈러' 전도사 GH, 현대ENG·GS건설과도 맞손

황영민 기자I 2023.12.18 15:33:27

모듈러 방식 소음·분진 적지만, 시공비 비싸
양사와 ㅎ벼력해 고층 모듈러 경쟁력 강화 추진
GH 13층 용인영덕 모듈러 시공으로 대통령상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18일 김세용 GH 사장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고층 모듈러 주택 선도적 수행에 따른 기술 공유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8일 경기주택도시공사-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간 고층 모듈러 기술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서 (왼쪽부터)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세용 GH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GH)
GH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 등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소음, 분진, 폐기물 등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13층 이상 고층으로 짓기 위해서는 내화기준 등 법적 규제가 있고 철골 콘크리트 대비 상대적으로 시공비가 높은 편이다.

GH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2019년 경기 성남 하대원 경기행복주택(14호)을, 2023년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106호)을 각각 준공한 바 있다. 특히 높이 13층 규모의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자체 모듈러 기술 33개 주요 공법이 적용된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으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공법이 도입된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 행복주택(180호)에 대해 2024년 상반기 착공을 준비 중이고, GS건설 역시 2024년 준공 예정인 인천신문아파트 공공임대주택(130호)을 수주하는 등 양 사 또한 국내 모듈러 주택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사는 △OSC(Off-Site Construction, 건설 모듈러 구성요소를 외부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공법) △모듈러 고층화 기술 △탄소중립 확보 및 친환경 건설 기술 등 고층 모듈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협력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국내·외 고층 모듈러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25층 모듈러 주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주축이 되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GH는 지난 12~13일, 영국 런던에서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건축설계사인 HTA Design LLP와 고층 모듈러 주택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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