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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1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 모나파크 오픈 with SBS(총상금 8억원) 첫날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진희(24)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선 윤이나는 지난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올해 정규투어에 입성한 윤이나는 데뷔 초부터 특급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특히 170cm의 큰 키를 활용한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경기 운영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지난주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64타를 치며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던 윤이나는 아쉽게 마지막 날 순위 싸움에서 밀려 3위에 만족했다.
첫 승 도전에 나섰다가 아쉬움을 뒤로했던 윤이나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우승 경쟁에 나섰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초반 3번(파5)과 6번홀(파3)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7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윤이나는 4번홀(파4)에선 약 20m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행운까지 따랐다. 버디 퍼트가 들어가자 자신도 놀랐다. 이어 11번홀(파4)에선 약 77m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고,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더 뽑아내 이날만 5타를 줄였다.
윤이나는 “11번홀에선 티샷이 274m 날아가 홀까지 77m 남겼고 58도 웨지로 쳤다”며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홀로) 들어가서 정말 좋았다”고 이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기회가 꼭 올 거라고 생각하고 순간순간에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남은 경기 각오를 밝혔다.
4언더파 68타를 친 최예림(23)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박결(26)과 이기쁨(28), 김지현(31), 박보겸(24)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와 2위 임희정(22)이 불참하면서 신인들의 첫 승 경쟁은 또 다른 관심사였다. 윤이나가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신인왕 랭킹 1위 이예원(19)과 서어진(21)은 공동 8위(이상 2언더파 70타), 마다솜(23) 공동 26위(이븐파 72타), 권서연(21)은 박현경(22) 등과 함께 공동 43위(1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