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중국의 대만 고립, 허용하지 않을 것”

방성훈 기자I 2022.08.05 14:40:38

기시다 총리와 조찬회동후 美 대사관서 기자회견
"대만 방문 목적은 현상 변화 아닌 현상 유지"
"中, 군사 도발 구실로 이용…대만 자유 빼앗아선 안돼"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5일 오전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와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주일 미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5일 일본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그는 “우리의 대만 방문은 현재의 변화가 아닌 현재의 유지가 목적이었다”며 “(하지만) 중국은 우리의 대만 방문을 군사 도발의 구실로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 중 하나로 그것이 빼앗기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가졌다. 일본은 가장 중요한 지역의 최고의 친구”라고 말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강력 반발하며 4일부터 대만을 둘러싼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해 일부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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