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장예찬 ‘연봉 2억·학력위조’ 주장 세력에 “경고한다”

이재은 기자I 2022.08.31 13:37:42

"자신 있으면 실명으로 의혹 제기하길…법적대응할 것"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자신의 연봉과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일부 세력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장 이사장은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 있으면 실명으로 당당하게 의혹을 제기하길 바란다”며 “그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정식 대응해드리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최근 유포된 자신의 연봉 2억 루머에 대해 “청년재단 이사장은 따로 급여를 지급받지 않는 비상임 이사장이다. 인사, 예산, 사업 편성 권한이 있는 최종 결재권자지만 회의비나 업무 관련 비용 외 급여는 없는 명예 봉사직”이라며 “그렇기에 정치 활동이나 방송 출연 등 본업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 의지를 보였다.

장 이사장은 “Conservatorium은 유럽에서 음악대학을 뜻하는 단어로 널리 쓰인다. 특히 네덜란드에서는 주요 도시마다 하나씩 존재하는 음대를 Conservatorium이라고 부르는데 (제가 다녔던) Maastricht Conservatorium(마스트리히트 음대)는 남부 주도인 마스트리히트의 유일한 음악 대학”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사 학위뿐 아니라 한국 석사에 해당하는 마스터 과정까지 진학 가능한 정식 대학으로 네덜란드에서는 주로 순수 학문 위주의 대학을 University, 실용 학문이나 예체능 위주의 대학을 Hogeschool이라 표기한다”며 “한국의 평생교육원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Maastricht Conservatorium 출신의 많은 연주자나 교수들이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라는 표기를 사용해오고 있다”며 “저 역시 네덜란드 국가 지원을 받았고 재학 당시 1년 학비는 우리 돈으로 150만원 정도였다”고 했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각에서 “장 이사장 연봉이 2억이 맞냐” “장예찬은 학력 논란 해명을 안 한다”는 내용의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는 “장 이사장이 평생교육원 격의 학원형 학사 과정을 다녔던 것 아니냐” “예고 출신도 아닌데 학기당 1000만원 수업료를 내며 중간에 한국에 와서 학원을 차린 것이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장 이사장은 ‘친윤’계 인사로 윤석열 대선 캠프 청년 본부장 출신이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소통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