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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사이판·몰디브 떠나…여행상품 판매 '기지개'

이후섭 기자I 2022.01.25 14:11:55

노랑풍선, 사이판·호주 패키지 여행상품 선봬
최소 4인부터 출발, 여행자보험 의료비 한도 3000만원
참좋은여행, 사이판 특별전 개최 "골프여행 수요 몰려"
교원KRT, 몰디브·하와이 등 5월부터 떠나는 허니문 상품
"사이판 상품도 준비, 청정지역 중심으로 문의 지속"

사이판 바다(왼쪽)와 호주의 골드코스트.(사진=참좋은여행, 노랑풍선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막혔던 하늘길이 점차 열리면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행 업계에서는 사이판·몰디브·하와이 등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지역 위주로 새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검사비용 지원, 여행자보험 의료비 지급한도 상향 등 안전성을 강화한 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랑풍선(104620), 참좋은여행(094850), 교원KRT 등이 사이판, 몰디브, 호주 여행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사이판 노선을 열고,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4월부터 하와이 노선을 재개할 예정임에 따라 패키지, 허니문 등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노랑풍선은 휴양, 골프, 허니문 등의 테마로 구성한 사이판 여행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사이판이 포함된 북마리아나제도에서는 오는 2월까지 현지 PCR 검사비용 지원과 1인당 100달러의 여행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부터 부분적 트래블 버블을 시행한 호주 패키지 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특히 호주 패키지 여행은 기존 8인부터 출발이 가능했던 상품을 최소 4인부터도 진행 가능하도록 해 여행객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해외여행 시 여행자보험 의료비지급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조금씩 표출되면서 사이판 위주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예약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여행 출발 전이나 귀국 후의 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안전 강화를 위한 부분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켄싱턴 호텔, 하얏트 리젠시, 코랄 오션 리조트 등 사이판의 대표적 숙소를 이용하는 여행 12가지를 모은 특별전을 기획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약 1000명의 사이판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올해 6월까지도 이미 100명이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참좋은여행도 사이판 여향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방역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만 관광을 진행하는 등 안전장치를 강화해 모객을 진행하고 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사이판 여행은 거의 2~3월에 예약이 몰려있다”며 “국내 골프장 부킹이 어렵고 겨울이라 국내에서는 치기가 힘들다 보니 골프 여행 수요가 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교원KRT는 몰디브·하와이·칸쿤 등으로 떠나는 허니문 여행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그래도 허니문’ 상품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출발이 예정돼 있으며, 예약기간 동안 가격을 동결해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맞춰 떠날 수 있다. 허니문을 즐길 수 있는 특급 호텔 및 리조트, 풀빌라 등으로 숙소를 구성했으며, 90일 이전 예약 시에는 객실 업그레이드, 스냅촬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KRT 관계자는 “오는 2월에 사이판 여행 패키지 상품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자가 격리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관련 상품을 계속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교원KR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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