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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Chinese New Year'?...중국식 표기 바꿉시다

황효원 기자I 2022.01.28 13:52:0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8일 설 영문 표기를 ‘음력설’(Lunar New Year)로 바꾸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설을 ‘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구글 캘린더(왼쪽 밑줄 친 부분) 오른쪽은 유엔이 발행한 설 기념 우표.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 교수는 구글캘린더와 유엔 등 여러 곳에서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하고 있다며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날을 맞아 큰 행사가 진행돼 왔다. 이로 인해 뉴스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소개가 돼 중국 설날(Chinese New Year)로 인식돼왔다”며 “설날이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루나 뉴 이어’(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캐나다 총리가 설날 당일 중계된 뉴스에서 ‘Happy Lunar new year. 감사합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공식 사이트에는 나라별로 설 인사를 올려 놓은 좋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이 ‘Chinese New Year’로 표기된 사례를 발견했을 때 사진과 함께 서 교수 인스타그램으로 제보를 하면 관련 기관 등에 서한을 보내 고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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