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장예찬·김용태, '엄카' 두고 설전…"돈 대체 어디서" "응석부리기"

김민정 기자I 2023.01.12 13:05:2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른바 ‘이준석 키즈’들의 정치자금 출처가 의문스럽다고 거론한데 대해 장 후보의 과거 발언을 재조명하면서 ‘청년 호소인’이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후보가 과거에 작성한 ‘정치와 뉴스 같은 공공 영역에서 일하면서 무조건 검소한 척하는 것도 구태스럽다’는 발언이 가물가물한가 보다”며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요즘 장 후보 응석 부리는 모습에 웃는다”고 힐난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저와 겨뤄보고 싶으면 청년답지도 않으신 분이 자꾸 청년최고위원을 고집하지 말고 저와 함께 일반최고위원 무대에서 경쟁해 보자고 역제안을 드렸다“며 ”일반최고위원 무대가 무서워서 도망가지 말고 제안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김 전 위원은 “‘윤핵관 키드’ 장 후보가 저에게 돈 얘기를 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며 “과거 본인 페이스북에 고급차, 고급 시계 자랑하시던 건 모두 장 후보 능력이 아닌 ‘엄마카드’의 도움이었나 보다”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청년 호소인’ 장 후보가 청년다운 청년들에게 기회를 양보하고 일반최고위원에 출마해 저를 비롯한 당의 여러 선배님들과 승부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일반최고위원으로 옮길 자신 없으면 저에 대한 언급은 좀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장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 전 위원이 3·8 전당대회 때 일반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뜻을 보인 것을 직격하면서 “제가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장 후보는 “유독 이준석 전 대표나 이준석 키즈들은 정치하는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며 “일반최고위원 경선 기탁금은 4000만 원이고 청년최고는 1000만 원으로 3000만 원 차이가 난다. 이는 2030, 자기 돈 벌어서 정치하는 청년들에게는 넘사벽으로 큰 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에서 2030, 40대 초반까지 한 번 해보라고 판(청년최고위원 경선)을 깔아주는데 어디서들 그렇게 돈이 나서 정치(최고위원 경선)를 하느냐”라며 “이러한 엄마카드로 정치하는 이준석 키즈들이 참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이다”고 비꼬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