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억불 수출탑 달성.."식품업계 최초"

전재욱 기자I 2021.12.06 14:13:31

연간 수출 3억840만 달러..전년보다 8%↑
중국, 미국, 중동 등 90여개국으로 수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양식품이 6일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6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수출의 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 기간 삼양식품 수출 실적은 3억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실적(2억8440만 달러) 대비 8%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액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확대됐다.

식품업계에서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삼양식품의 이번 수상은 2017년 1억 달러, 2018년 2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삼양식품은 현지 판로 확대에 주력해 꾸준히 증가한 해외 수요를 뒷받침했다. 최대 수출국 중국에선 연안에 집중됐던 오프라인 판매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시켰고 온라인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인 핀둬둬,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 등에 입점해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월마트 등 주류 마켓 진출해 판로를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 현지 유통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국은 90여개국에 달한다.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불닭브랜드 제품군을 면에서 간편식과 소스로 다양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불닭브랜드의 누적 수출 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수출 판매량은 20억개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경남 밀양 신공장과 중국, 미국, 일본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간 6억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밀양 신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해외 지역별로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수 있어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3억불 수출의 성과는 전 세계인으로부터 K 푸드의 입지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제품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증대에 따른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고용을 늘리고 사회공헌 확대에 힘써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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