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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황)미국발 먹구름..증시 큰 폭 하락

김세형 기자I 2003.06.24 17:19:53
[edaily 김세형기자] 24일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의 급락세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채권수익률은 주식시장 약세 등에 기대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달러/원 환율은 증시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조정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이 대량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부추겼다. 코스닥시장도 소폭이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수익률은 사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채권가격 상승) 금리는 최근 상승을 통해 과매수 측면이 일부 해소되고 4.2%선에서 대기 매수세를 확인하면서 반락의 기회를 잡았다. 주가도 급락하며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환율은 소극적 거래 등 영향으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낮은 1189.8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변동폭은 2.20원에 그치며 연중 최저치였던 전날 2.10원에 근접했다. ◇증시, 큰폭 하락..외인 1400억 순매도 주식시장은 미증시 조정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갭하락 이후 외국인의 차익물량이 가세, 반등 의지를 꺾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0포인트 떨어진 664선에서 출발했다. 금리인하 약발이 소진된 미국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면서 주식을 팔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견인한 외국인이 차익물량을 쏟아내면서 반등 기대감이 약화됐다. 이렇다 할 반등 시도도 없이 지수는 오후내내 660선 초반에서 꽁꽁 묶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0.58포인트(1.57%) 내린 664.01로 끝났다. 외국인이 1467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매도우위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과 123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이 4.01% 급락했고 금융과 철강이 2.83%, 2.22% 하락했다. 이밖에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등도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1.54%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 한국전력은 약보합, 국민은행이 3.82%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0.42포인트(0.85%) 하락한 48.94로 마감했다. 인터넷주가 반등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네오위즈와 다음이 5.17%, 3.02% 올랐다. NHN도 1.90%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과 53억원의 순매수를, 외국인이 6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도 약세였다. 코스피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30포인트(1.50%) 하락한 85.20으로 사흘째 약세를 보였고 코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도 0.20포인트(0.29%) 하락한 69.05으로 마감했다. ◇채권수익률, 나흘만에 반락..매수세 재확인 채권수익률이 사흘간의 상승세를 접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채권가격 상승) 금리는 최근 상승세로 과매수 측면이 일부 해소되고 4.2%선에서 대기 매수세를 확인하면서 반락의 기회를 잡았다. 주가도 급락하며 하락세에 힘을 실었고 오후들어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우호적인 펀더멘털을 재확인 시켜주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6bp 낮은 4.09%에서, 국고5년 3-3호는 5bp 낮은 4.20%에서 장을 마쳤다. 통안2년은 4bp 낮은 4.44%를 기록, 2-3년간 역전폭은 35bp로 소폭 확대됐다. 국채 장내시장에서는 총 1조59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3-2호가 8900억원, 국고5년 3-3호는 52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의 경우 6bp 하락한 4.09%, 국고5년은 4bp 하락한 4.21%, 통안2년은 4bp 하락한 4.44%,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4bp 하락한 5.37%와 8.46%를 기록했다. 시장이 한동안 잊고 있던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4.2%선의 박스권 상단을 확인하면서 추가강세에 대한 기대도 되살아났다. 그러나 4% 바닥을 이미 확인한 만큼 제한적 강세 속에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쪽이 우세하다. 또 장마감 후 예정된 국채발행계획 발표에 대한 우려가 장중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 보합, 변동폭 위축 지속..1189.8원 환율이 상충된 변수와 소극적 거래 등 영향으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낮은 118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변동폭은 2.20원에 그치며 연중 최저치였던 전날 2.10원에 근접했다. 환율 움직임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190원으로 거래를 시작, 엔 강세를 반영해 10시17분 1188.30원까지 떨어졌으나 저가인식 매수로 추가하락을 제한받았고 1189원 중심 횡보후 1189.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를 1189.30원에 재개한 환율은 수급균형과 변수 부족으로 1188.90~1189.80원 범위에서 정체된 뒤 장마감전 1190.50원으로 고점을 약간 높였고 118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시점에서 1193원과 1188.30원에 거래가 체결됐으나, 두 건 모두 EBS(전자중개시스템)을 통한 주문실수로 알려지며 체결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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