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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尹정부 출범 이후 北에 영양물자 2건 반출"

권오석 기자I 2022.12.15 14:25:50

3개 단체가 12억원 규모의 물자 북한으로 보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시행된 대북 영양 보건 협력사업을 통해 3개 민간단체가 12억원 규모의 물자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평양면옥에서 열린 밀가루음식전시회에 참석한 북한 주민과 간부들. (사진=조선중앙TV)
통일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올해 6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12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며 “이번 정책 사업을 통해 총 14개 단체에 대해 67억 3000만원 규모의 기금 지원을 결정, 그중에 3개 단체가 12억원 규모의 물자를 북한으로 반출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반출된 물품 3건 모두 콩기름인 것으로 전해졌다. 3건 중 2건은 사업 기간이 12월 10일까지 연장된 이후 반출됐고 그중 1건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반출 승인과 실제 반출이 모두 이뤄졌다.

다만 통일부는 민간단체명과 북측 수혜자, 구체적 반출날짜 등은 대북 지원사업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활동에 제약이 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민간단체는 북측으로 물자 반출을 증빙하는 서류, 북측이 제출한 인도 인수증 분배 내역서를 반드시 통일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과거 정부처럼 인도적 지원에 있어 정치, 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하겠다는 일관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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