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충북 음성군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 착공

김무연 기자I 2020.07.24 13:31:15

축구장 14개 크기… 내년 8월 완공 예정
충청도 전역 책임지는 중심 물류센터 역할 수행
1000만원 상당의 쌀 충북 음성군에 기부 행사도

쿠팡 금왕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사진=쿠팡)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쿠팡은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한다. 충북 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워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을 위한 물류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국회의원,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축구장 14개 넓이(부지 9만9174㎡, 약 3만 평)의 규모로,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쿠팡 금왕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시스템 중 충청도 전역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한다. 금왕 물류센터에는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물류장비 등을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로 거듭나 배송에 속도를 더한단 계획이다.

쿠팡은 금왕 물류센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통해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충청도 지역의 소기업(연 매출 30억 원 이하 기업)들에도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쿠팡은 이날 충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람나눔 전달식’을 함께 진행했다. 전달식에서 쿠팡은 1000만원 상당의 쌀을 음성군에 기부했다. 기부된 쌀은 군내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충청북도와 음성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덕분에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쿠팡은 전국을 잇는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고객들이 이 경험을 당연한 일상으로 느끼도록 계속 투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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