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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철근가격폭등 비상대책기구 가동

이진철 기자I 2004.03.03 15:06:14

매점매석 고발센터 등 수급 안정책 마련

[edaily 이진철기자] 대한건설협회(회장 마형렬)는 철강재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건설협회는 "남동익 상근부회장을 팀장으로 협회 임직원과 건설산업연구원, 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했다"며 "최근 철근가격 폭등과 수급난으로 인해 건설공사 현장에서 심각한 공기지연이 우려되는 등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범업계 차원의 종합적인 철강재 수급 안정대책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협회 비상대책기구는 단기적인 방안으로 철강재 가격 인상분이 설계가에 적정 반영되도록 하고 철강재 매점 매석행위에 대한 고발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수급 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재 수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자재 비축기금´을 마련, 업계가 건설비수기에 자재를 구입, 비축해 성수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건설협회는 "비상대책기구가 재경부와 건교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 최근의 철강재 수급난과 가격폭등에 대한 업계의 경영난을 설명하고 조속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이미 관급으로 공급되도록 계약된 철강재는 계속 관급될 수 있도록 유지할 것과 만약 철강재 관급이 지연될 경우 공기연장 및 기타 계약내용 변경에 의한 계약금액이 조정되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급으로 계약된 공사에서 자재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계약상대자가 요청하면 최대한 관급으로 전환해 주도록 정부에 제도개선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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