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소고기 세트 600g 샀는데…100g은 소스가 차지”

이준혁 기자I 2023.07.13 12:40:44

업체, 논란 일자 500g+100g으로 변경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소고기 세트를 판매 중인 한 업체가 소스 무게를 교묘하게 세트 무게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프리미엄 소고기 모듬 구이 세트 600g’에 배송된 소고기는 200g, 300g 두 팩이었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갈무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토옥 선물하기를 통해 수입 소고기 세트를 선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상품명 ‘프리미엄 소고기 모듬 구이 세트 600g’를 받았는데 실제 고기는 500g에 불과했다며 해당 상품에 작성한 후기 사진을 올렸다.

A씨는 후기에서 “600g이라는 표기에 500g 짜리가 왔는데 확인 부탁드린다. 설마 고기 소스 100g 포함해 600g이라는 말은 넣어둬라. 누가 이렇게 표기를 하냐”며 별점 한 개를 준 모습이다.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을 올리고 “고기 600g이라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거냐”며 “받아 보고 이상해서 다시 카카오톡에 들어가서 보니까 세상에 고기 소스가 100g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내용 잘 안 보고 선물하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저렇게 판매하는 거 같아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상품에 불만 섞인 1점짜리 후기가 늘어나자 판매 업체는 다음 날 해당 제품의 상품명을 ‘프리미엄 소고기 모둠 구이 세트 500g’으로 바꾸고 ‘고기 소스 100g’을 별도 표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