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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이제 차안에서도 유튜브 본다

박민 기자I 2023.11.01 10:36:52

LG전자·유튜브와 콘텐츠 협력
신형 GV80·GV80 쿠페 첫 적용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G전자 미국법인 사옥에서 LG전자, 유튜브와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고객경험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제네시스 GV80 뒷좌석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사진=현대차)
이날 협약식에는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을 비롯해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토니 아치봉 유튜브 글로벌 프로덕트 파트너십 총괄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가정이나 극장처럼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의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앞으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고화질·고음질의 유튜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처음으로 적용되는 모델은 최근 출시된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및 ‘GV80 쿠페’다. 신형 GV80의 내비게이션 화면은 물론 뒷좌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탑승객 취향에 따라 좌석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른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전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는 안전을 위해 주차(P단) 상황에서만 작동된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는 물론 기존 차량에서도 유튜브 콘텐츠를 고객이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고급형 6세대, ccIC(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된 모델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유튜브 콘텐츠를 포함해 더 다양한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왓챠’, ‘웨이브’, ‘U+모바일tv’ 등 OTT 서비스를 차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기능을 적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해영 상무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차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SDV 기반의 기술적 발전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주요 콘텐츠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은석현 부사장은 “최고의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webOS)을 비롯해 완성차 고객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해영(왼쪽부터) 현대차·기아 상무, 은석현 LG전자 부사장, 토니 아치봉 유튜브 매니징 디렉터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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