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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던 이 후보자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0년 8월 교과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2년이 지난 2012년 미래에셋에 ‘제1회 교육기부 대상’을 수여했다. 미래에셋은 2013년에는 교육기부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이 후보자의 딸이 민간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시점이 국회의원 재직시절이라는 점과 장관시절 처음으로 신설한 상을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이 받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딸이 장학금을 얼마나 수령했는지, 이 장학금 외에 다른 장학금을 수령한 적은 없는지에 대한 자료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주호 후보자 측은 “이해충돌 소지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2012년 신설됐다”며 “당시 사회적 기여 활동을 하는 많은 기업들이 받은 표창이였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118개 기업이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준비단은 교육기부 대상 수상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됐으며 이 후보자 자녀의 장학생 선발도 역시 미래에셋 자체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교육기부 대상 수상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심사과 교과부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등 공정한 절차를 거쳤다”며 “이 후보자의 자녀 역시 미래에셋의 자체 장학생 선발 절차와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