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첨단산업인재 양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교육을 산업발전의 도구로 삼는 것 같아 “교육 철학에서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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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학력 ‘진단’ 강화와 ‘지원’ 강화를 위해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신체, 정서, 사회관계 등 코로나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3선이 ‘혁신교육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판단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선거 내내 혁신 교육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15일) 조 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등에 주문한 첨단인재 육성안에 대한 작심 비판도 했다. 그는 “교육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권위주의 시대의 학교 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교육계가 직업인으로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한다”면서도 “교육을 국가 발전이나 근대화의 도구로 삼던 시대와는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교육철학적) 의미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다음 달 1일 새 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3기 출범 준비위원회인 ‘공존교육 전환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전환위원회에는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교육전문가와 교원, 공무원, 시민 등 13명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10개 분과위원회와 1개 특위, 1개 추진단으로 구성된 ‘공존교육 전환 자문단’도 구성한다. 각 분과에서는 △교육회복 증진 △수업평가 혁신 △미래 교육 △통합적 교육 복지 △돌봄·방과후학교 발전 등의 의제를 다룰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