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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3조원대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계약 체결

정수영 기자I 2015.02.13 14:03:2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13일 총 26억6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연산 약 81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건설 공사다. 오는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총 사업비 가운데 20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경제 외교 활동의 첫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과 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을 순방한 바 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이번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이번 사업을 ‘한-우즈벡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크게 부각하는 분위기다. 두 나라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석유업체인 루크오일사,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협력으로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양국 간 윈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투르크 메니스탄에서도 약 5조원 규모의 신규 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5건, 40억98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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