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2년 만에 무대로

장병호 기자I 2022.09.05 11:57:54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 결정판
호프만 역에 테너 국윤종·이범주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를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호프만의 이야기’ 포스터. (사진=국립오페라단)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호프만의 이야기’는 100편 이상의 오페레타를 쓴 오펜바흐가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오페라다. 19세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작품으로 오펜바흐는 이 작품을 두고 ‘판타스틱 오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 대문호 E.T.A. 호프만의 세 가진 단편 소설 ‘모래사나이’ ‘고문관 크레스펠’ ‘잃어버린 거울의 형상’의 스토리를 토대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한 총 5막으로 구성돼 있다. 주인공 호프만의 세 가지 환상적인 연애담을 다루며 한 예술가의 꿈과 좌절을 옴니버스 방식으로 펼쳐낸다.

특히 올해는 호프만의 서거 100주년으로 그의 작품세계와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한다. 매혹적이고 섬뜩한 환상의 세계를 그렸던 원작의 느낌을 살려 오페라 무대에서도 매혹적인 미장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공연에 참여했던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 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다시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호프만 역은 테너 국윤종, 이범주가 맡는다. 호프만이 사랑했던 올림피아, 안토니아, 줄리에타 역은 소프라노 이윤정·강혜정, 윤상아·김순영, 오예은·김지은이 각각 맡는다. 호프만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마 린도로프·코펠리우스·미라클·다페르투토 역은 바리톤 양준모, 호프만을 지켜주는 뮤즈이자 니클라우스 역은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테너 위정민, 노경범, 바리톤 김원, 베이스 김철준,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등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2만~15만원. 오는 10월 1일 공연은 크노마이오페라 라이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중계한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